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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꽃 사세요" 드라이브 스루 인기

"차 타고 꽃 사세요" 드라이브 스루 인기
입력 2020-05-07 17:20 | 수정 2020-05-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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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정의 달 5월은 1년중 어느때보다 꽃 소비가 활발했었는데요.

    올해는'코로나 19' 여파로 화훼 농가의 판로가 막히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꽃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장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꽃 값이 적힌 안내판 옆으로 차량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가정의 달' 사랑의 전령사인 카네이션부터 아담한 자태를 뽐내는 스노우 사파이어.

    그리고 허브세트, 공기정화, 다육식물들까지.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주문받은 꽃 바구니를 차량에 배달하느라 분주합니다.

    [이용자·홍창보/꽃 구매자]
    "이건 우리 부모님, 이건 우리 아내. (아내분한테 선물하신거예요?) 이건 우리 형님 드리려고…(꽃 선물 받으셨는데 기분이…) 좋죠."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주문한 꽃을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방식.

    맥도날드 같은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방법으로 코로나 19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차용한 겁니다.

    현금, 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고 고양시 위기극복 지원금도 쓸 수 있어 인기입니다.

    [심규석/'드라이브 스루' 이용자]
    "화훼농가가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해서 이런 것 이용해서 하는게 좋을 거 같아가지고. 그리고 고양페이로 지원금도 나오고 해서…"

    시중 가격보다 평균 10~30% 싸고 디자인도 예뻐 지난 주말엔 완판 기록도 세웠습니다.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는 과천 '바로마켓'을 시작으로 대전 '행복팜꾸러미 DT장터', 전북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등 3개 지역에서 직거래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예년처럼 화려한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순 없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착한소비가 또다른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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