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안 지키면 강제휴원"

◀ 앵커 ▶

교육당국이 학원에 대해서는 특별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원격수업을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않으면 강제로 휴원시킬 예정입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원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교육당국이 학원에 대해 특별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현재 발생한 이런 상황 속에서 특별히 학원에 대한 긴급한 신속한 대응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우선 학원 강사 전원를 상대로 이태원 등 감염발생지역 방문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습니다.

학원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을 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대면수업을 할 경우 강사와 학생간, 학생들간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학원내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은 강제 휴원시킬 계획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300인 이상 학원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이곳이 다중 전염의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선제적인 지도 점검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등교 수업 예정일이 1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강력한 조치를 통해 학원 발 코로나 확산을 초기에 진화하겠다는 겁니다

학원과는 별도로 일선 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이태원 클럽 출입 현황에 대한 조사와 대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연휴기간 이태원에 간 교직원은 8백80명이고 이 중 41명이 클럽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방문 교직원 41명의 경우 원어민 보조교사가 34명이고 일반 교직원은 7명이었는데,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학생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