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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마지막 항쟁지서 기념식

5·18 민주화운동 40주년…마지막 항쟁지서 기념식
입력 2020-05-18 17:02 | 수정 2020-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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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5월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월 광주 항쟁의 최후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에서 5.18 40주년 기념식이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5.18 유공자와 유족, 정치권 인사등 4백여명이 참석해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매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지만, 40주년을 맞는 올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이 선택됐습니다.

    또, 세대와 세대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유족 대표가 맡았던 경과보고도 젊은 남녀 대학생들이 대신했습니다.

    [차경태/대학생]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으며 정의는 항상 우리 곁에 함께 합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이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믿습니다."

    특히, 기념식에는 계엄군의 만행으로 남편을 잃은 한 미망인의 사연이 40년만에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공개돼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정희(73세)/故 임은택 씨 부인]
    "그 날(계엄군에 희생된 날)부터 당신의 일, 광주의 일을 알리려고 다녔어요. 그래야 우리 아들, 딸, 손자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지 않겠어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거행된 올해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모두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에 5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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