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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교량 안전 시설 확충 시급

아라뱃길 교량 안전 시설 확충 시급
입력 2020-05-19 17:21 | 수정 2020-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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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주면 개통 8주년을 맞는 경인 아라뱃길 교량에서 그동안 투신 시도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의회가 교량 안전시설 확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는데요, 아직 대책마련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심 6미터가 넘는 경인아라뱃길 하류의 시천교.

    보행자 도로 난간 높이가 1.4미터에 불과한데다 발을 딛고 올라서는 것을 막을 투명판 같은 미끄럼 장치도 없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쉽게 넘을 수 있습니다.

    안내문이 붙어있긴 하지만 CCTV나 긴급 상황 시 연락할 전화도 없습니다.

    실제 최근 7년간 이 다리에서만 50건이 넘는 투신 시도가 있었고 11명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인근 다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난간 받침을 밟고 올라서면 채 1.2미터도 되지 않는 높이입니다.

    투신 방지 펜스 등이 없긴 마찬가지.

    CCTV 두 대와 생명지킴전화가 설치된 계양대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차가 다니는 상단 아래에 다리 남단과 북단 엘리베이터를 잇는 보행로가 있다보니 극단적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해도 빨리 발견하긴 어렵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천시의회는 안전시설 확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박성민/인천시의원]
    "매년 한 6백만원이 채 안 되는 (교량 안전시설 관련) 예산이 잡혀 있는 거죠. 서울시 같은 경우는 영상감시 시스템을 통해서 95.6%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하지만 결의안 채택 이후에도 계양대교에 발디딤 방지 투명판이 설치된 수준입니다.

    인천시는 우선 민간기업과 협력해 시천교 난간을 2.5미터로 높이는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일부 다리의 관리권도 조속히 인천시로 이관해 안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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