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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다 모인 노사정…"일자리 위기 공감"

22년 만에 다 모인 노사정…"일자리 위기 공감"
입력 2020-05-20 17:12 | 수정 2020-05-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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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와 양대 노총, 사용자 단체들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습니다.

    노사정 모두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일자리 위기에 공감한 가운데, 정 총리는 신속한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 국무총리와 양대노총 위원장, 경총·대한상의 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999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좀처럼 가동되지 못한 노사정 대화기구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한시적으로 구성된 겁니다.

    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48만명 줄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며, 고용대란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우리 노동시장에 닥칠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입니다."

    정 총리는 "심각한 일자리위기 앞에서 주저할 시간이 없다"며 "최대한 빨리 뜻을 모은다는 목표를 갖고 논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노사정은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각자 입장만 고집하면 작은 결실도 거둘 수 없다"며 대승적 논의도 주문했습니다.

    "시선을 두어야 할 곳은 조직 내부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모처럼 노사정 대화에 복귀한 민주노총의 김명환 위원장은 "고용 유지를 위해 해고를 막아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용자 측인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근로자들을 떠나보내고 싶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노사간 고통분담 방안을 고민하는 동시에 정부의 보호조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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