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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도와야죠"…착한 가게 운동 확산

"어려울수록 도와야죠"…착한 가게 운동 확산
입력 2020-05-20 17:20 | 수정 2020-05-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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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지자 전통시장은 물론 외식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매달 일정액을 기부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착한가게'가 늘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가 현장 담았습니다.

    ◀ 리포트 ▶

    전통시장에 자리잡은 한 의류매장.

    이곳에서 26년째 가게를 운영해 온 송창수씨는 올해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매년 여름과 겨울 노숙인 쉼터에 기부하던 옷 60벌은 올해도 기부할 예정입니다.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기부는 되레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에 5만원씩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며 '착한가게'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송창수/의류매장 운영]
    "시장차원에서 동참하는 것도 있고 어려울수록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동참했습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오현석씨도 이웃을 돕는데는 발 벗고 나섭니다.

    매년 봄가을 환절기엔 주변 치매 어르신 등 50분에게 공짜 갈비탕과 냉면을 대접하고 조손가정에는 갈비 선물세트도 전합니다.

    4년 전부터는 착한가게에 참여하면서 매달 10만원씩 기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은 줄었지만 기부는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현석/음식점 운영]
    "나눔이고 정성인거죠, 특별하게 기부라고 호칭을 붙이는 것 자체도 별로인데 어른 공경하고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알면..."

    매달 3만 원 이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익을 기부하는 착한가게는 인천지역에만 올해 50곳이 늘어난 1,500곳.

    전국에선 3만 6천 곳이 참여해 결식아동 지원과 독거어르신 나들이 지원사업 등으로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부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러나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정이 그분들한테 고스란히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그게 보람인거죠"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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