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각오로 일자리 지켜야…노사 협력 절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산업계 대표들과 만나 "산업생태계를 지킨다는 각오로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우리 산업과 일자리가 모두 위기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 강자로 거듭날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물경제의 침체와 고용위기가 서비스업을 넘어 제조업으로 확산 되는 등 우리 산업과 일자리가 모두 위기다."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업종을 불문하고 대기업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수주도 감소하면서 2차, 3차 협력업체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업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사 간 협력이 절실합니다. 산업생태계 전체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자리를 지키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이 한배를 타고 있다"는 표현을 두 차례 쓰는 등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위기 때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왔던 우리 역사를 언급하면서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외환 위기에 IT산업을 일으켰고, 글로벌 경제위기엔 녹색산업을 육성했던 것처럼 이번엔 디지털 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경제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 일자리 지키기와 고용 안전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 시대는 과감하고 빠른 변화를 요구한다"며 "기업의 혁신 노력을 응원하면서 정부는 미래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쓸 거"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