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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악재 터진다"…미리 주식 판 코오롱 직원들

"인보사 악재 터진다"…미리 주식 판 코오롱 직원들
입력 2020-05-21 17:19 | 수정 2020-05-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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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오롱 생명과학이 개발 중이던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성분문제로 판매가 금지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코오롱 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초 유전자 관절염 치료제로 각광 받은 코오롱 인보사.

    하지만 미국 임상 시험 중 허가받지 않은 종양유발 성분이 들어간 사실이 드러나, 결국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코오롱 생명과학 주가는 8만 원대에서 2만 원대로 곤두박질쳤고, 임상시험을 맡은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의견을 받아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 조사결과 코오롱 직원들이 인보사 문제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코오롱 계열사 지방공장 직원 2명은 작년 3월 28일 본사 직원으로부터 전화로 인보사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루 뒤인 29일, 이들은 보유하고 있던 코오롱생명과학 주식과 코오롱 티슈진 주식을 각각 5천 4백주, 950주 내다 팔았습니다.

    인보사의 판매가 중단된 건 그로부터 이틀 뒤인 작년 3월 31일, 주가는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미공개정보로 부당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각각 1억 1천9백만 원과 2천3백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미리 주식을 팔아치운 코오롱 임직원들이 더 있다는 것.

    금융당국은 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직원을 비롯한 복수의 코오롱 임직원들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과징금을 부과한 2명에 비해 혐의가 더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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