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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행복해야 소비자도 안전…가축행복농장 확대

가축 행복해야 소비자도 안전…가축행복농장 확대
입력 2020-05-21 17:21 | 수정 2020-05-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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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나 사스처럼 동물과 사람이 함께 걸리는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가축의 위생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물의 복지를 챙기는 이른바 '가축 행복농장'이 늘고 있는데요,

    이주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양평의 한 젖소농장.

    130여마리의 젖소들이 통풍과 배수기능을 개선한 9개 축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축사 한켠에는 자동 목욕장치가 설치돼 있어 소들이 스스로 몸에 붙은 먼지와 진흙을 털어냅니다.

    소들의 목에 걸린 건강검진기는 원격으로 작동돼 실시간으로 체온과 활동량을 모니터로 전송합니다.

    [최명옥/젖소농장 운영]
    "이렇게 빨갛게 표시되는 경우는 전날보다 활동량이 조금 변화가 있어서 관찰을 하죠."

    [정건화/농장 대표]
    "친환경적으로 시설을 보완하니까 우리 젖소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서 원유도 많이 생산되고요."

    용인시의 이 양계농장에선 만2천여마리의 닭들이 방사 형태로 사육됩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스트레스가 적고 햇빛에 소독된 모래에 흙목욕을 하면서 면역력을 키웁니다.

    [박진용/양계농가 대표]
    "살충제 파동 이후에 정말 가축에게 행복한 농장이 없을까..."

    경기도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위생적인 사육환경과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농가들을 현장실사를 거쳐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해 왔는데 도내 89개 농가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인증을 받은 농가들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판매망을 넓힐 수 있고 시설보수와 질병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강영/경기도 축산정책과장]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단체급식이라든지 판로개척에 많은 힘을 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는 40여개 농가를 추가로 선발할 예정인데 160여개 농가가 지원할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가축행복농장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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