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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후원금 유용 안 했다"…사퇴 언급 안 해

윤미향 "후원금 유용 안 했다"…사퇴 언급 안 해
입력 2020-05-29 17:09 | 수정 2020-05-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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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11일 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개인 계좌로 모금한 건 잘못이지만 개인적 유용은 없었다며, 사실상 내일부터 의원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윤미향 당선인.

    윤 당선인은 먼저 30년간의 사실들을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당선인]
    "30년의 수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저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게 해드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선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개인계좌로 모금한 건 안이한 생각이었지만, 개인적 사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인 계좌 4개로 모두 9건의 모금을 했는데, 2억8천만 원 가운데 2억3천만 원은 모금 목적대로, 나머지 5천만 원은 정대협 사업에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안성 힐링센터를 고가에 샀다는 의혹과 2015년 한일 합의 내용을 먼저 알고 있었다는 의혹, 또 정대협 자금으로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사퇴 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검찰 조사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답해, 사실상 사퇴없이 의원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부족한 점은 검찰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한 점 의혹없이 소명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당론을 밝히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회견이었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국민의당도 "하나의 의혹도 해명하지 못한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반면, 정의당은 "국회 개원 전에 입장을 밝힌 게 다행"이라며 "검찰 조사에서 의구심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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