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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사망 규탄 확산…40개 도시 야간통행금지

미국 흑인 사망 규탄 확산…40개 도시 야간통행금지
입력 2020-06-01 17:07 | 수정 2020-06-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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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을 규탄하는 미국내 시위가 140여개 도시로 번지는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워싱턴 DC와 LA 등 40개 도시가 야간통행 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유조트럭이 고속도로에 모여있는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다 멈춥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며 대도시 뿐만 아니라 소도시까지 140여 곳으로 확대됐습니다.

    무릎을 끊고 손을 위로 올려 항의하는 평화적인 시위가 열리기도 했지만 밤이 되면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폭력과 약탈 방화가 이어졌고 총격사건도 잇따르며 현재까지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시위과정에서 체포된 사람만 2천 5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방위군을 소집한 지역도 15개 주로 늘어났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워싱턴 DC와 LA 등 40개 도시에는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분명하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수정헌법 1조에 보장된 집회의 권리는 있지만, 도시를 파괴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틀란타에서는 경찰이 남녀 대학생 2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유리를 깨고 전기충격기로 위협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과잉 진압 논란이 일었습니다.

    애틀란타 시장은 체포에 관여한 경찰 5명 중 즉시 2명을 해고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극좌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몰려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비밀경호국의 신변보호 절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피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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