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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수도권 확산세 계속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수도권 확산세 계속
입력 2020-06-04 17:07 | 수정 2020-06-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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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국내 집단발병의 96%는 수도권에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당국은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유행을 우려하며 약속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종교 소모임 관련 환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환자가 40명 가까이 추가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환자는 1만 1천6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 39명 중 국내 지역발생이 33명인데, 이들 모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벌어진 수도권 종교 모임 3개 집단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는 어제보다 15명이 증가해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66명,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 18명,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파로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백여 명을 방대본이 분석한 결과, 무려 72%가 지역 집단발병 사례였는데 이 중 96%는 수도권에서 벌어졌습니다.

    또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계산한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최근 2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 생기기 전인 지난 4월 0.5에서 0.67 사이에 머물던 수치가 현재 1.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퍼져 자칫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며 "수도권 주민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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