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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오늘 첫 본회의…통합당, 항의 퇴장

21대 국회 오늘 첫 본회의…통합당, 항의 퇴장
입력 2020-06-05 17:04 | 수정 2020-06-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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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1대 국회가 오늘 첫 본회의를 열고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등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퇴장하면서 21대 국회는 반쪽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대 국회가 국회법에 정해진 일정에 맞춰 오늘 개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이에 따라 21대 첫 본회의는 여·야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지도부는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개원 일정을 두고 거센 설전을 벌였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개최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여당이 의석 수가 많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국회 존재의 의의는 없을 것입니다. 국회일수록 야당의 존재와 야당의 주장이 더 국회를 국회답게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 주시고…"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개원한 것이며, 통합당이 과거의 낡은 관습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바로 이 국회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헌법과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의 개원절차와 의장, 부의장 선출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관례도 아닙니다."

    결국 통합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모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국회의장단 선출 등 첫 본회의 안건은 민주당 등 범여권만 참석한 가운데 처리됐고 6선 박병석 의원이 21대 상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돼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박병석/신임 국회의장]
    "아쉬움 속에 출발한 21대 국회지만 우리 국회를 마칠 때 국민의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저와 여러분 함께 하십시다."

    또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73년 국회역사상 처음으로 첫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됐고, 통합당의 퇴장으로 인해 야당 몫인 부의장 1석은 선출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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