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8일 월요일 MBC 5시 뉴스입니다.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명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 10시 반에 시작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6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불법 합병을 지시했냐' '3년 만에 영장심사를 받는 데 소회가 어떠냐' 이런 걸 물어봤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는 검찰과 삼성 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 조작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즉 경영권 불법 승계를 목표로 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이들 과정에 이재용 부회장이 개입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 조종' 같은 불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부회장이 그룹 차원의 말맞추기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며 관련 혐의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심리가 끝나면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할 예정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2년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되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수사기록이 워낙 방대한만큼 내일 새벽은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5MBC뉴스
조명아
이재용 구속 갈림길…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이재용 구속 갈림길…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입력
2020-06-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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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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