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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통신선 모두 차단"…오전 통화 두절

북한 "남북 통신선 모두 차단"…오전 통화 두절
입력 2020-06-09 17:02 | 수정 2020-06-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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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낮 12시부터 모든 남북 통신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시도에 북측이 응답하지 않아, 사실상 남북관계는 4.27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9시 매일 이뤄지던 남북 연락사무소간 업무개시 통화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남북 함정간 핫라인 전화에도 답이 없었고 판문점 연락관의 통화로 유지되던 판문점 채널마저 끊겼습니다.

    남북간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선언한데 따른 수순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오늘 새벽, 낮 12시부터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연락선과 군 통신선, 청와대와 노동당 사이의 직통 연락선까지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여정 제1 부부장이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강조했다면서 오늘 조치는 '첫 단계'라 밝혀, 후속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삼으며 "최악의 국면"을 경고했고 통일전선부는 남한을 '적'이라 규정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연락사무소 폐쇄와 개성공단 철거, 9·19 군사합의 폐기를 언급한 만큼 오늘 예고한 '후속조치'도 이와 관련된 조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단전을 넘어 대결국면을 예고하면서, 남북관계는 4·27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회귀하게 됐습니다.

    계기가 된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연일 대남 기조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어 당분간 남북긴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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