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 확진 97% 수도권 발생…내일부터 QR코드 시행

◀ 앵커 ▶

6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의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턴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에 들어갈 때 반드시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야 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추가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38명.

이 중 35명이 지역 발생 환자인데, 서울 18명, 경기 12명, 인천 3명 등 신규 환자는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경기 광명 어르신보호센터에서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51명으로 늘었습니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이곳을 방문했다 감염된 중국동포교회 쉼터 60대 거주자에 이어, 다른 거주자 8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6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운동시설,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수도권 지역 사회 곳곳으로 2차, 3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 1명이 포함된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까지 6월 신규 확진 환자의 97%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15명을 기록하면서 처음 1천명을 넘었고, 경기도도 955명으로 1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연쇄 감염 고리를 제 때 끊지 못하면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수도권 주민과 사업장에 방역 수칙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한편 내일부터는 노래연습장과 클럽 등 감염병 전파 고위험시설에 들어가려면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합니다.

어길 경우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집함금지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