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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해결사 떴다"…행복마을관리소

"우리 동네 해결사 떴다"…행복마을관리소
입력 2020-06-10 17:23 | 수정 2020-06-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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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혹시 '행복마을 관리소' 라고 들어보셨나요?

    경기도가 주거 환경이 낙후된 주택가 주민들에게 아파트 관리 사무소처럼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인데요.

    특히 취약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여주시의 한 행복마을관리소

    코로나 19로 무료급식소가 폐쇄되자 끼니 해결에 곤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위해 관리소 직원인 행복마을지킴이들이 도시락을 싸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애로 사항들을 챙깁니다.

    "도시락 오늘 안에 꼭 드시고요. 상하지 않게, 날이 더워져가지고, 오늘 꼭 드시고 불편한 점 없으세요?"
    "뭐 내가 시각 장애자라..."

    또 다른 행복마을관리소에서는 경로당에 보낼 방역 물품 포장이 한창입니다.

    마스크와 소독제 등 9가지 물품을 담아 3백 곳이 넘는 경로당을 돌며 전달하고 동네 방역 작업에 직접 나서기도 합니다.

    [정영덕/행복마을지킴이]
    "마을 주민들하고 우리가 소통을 잘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뭐가 고민인지, 어디가 제일 가려운지 그걸 생각하고 있죠."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증가하자 펫티켓을 홍보하고 배변 봉투를 비치하는 생활밀착형 봉사를 펼치는 관리소도 있습니다.

    [이채령/행복마을관리소 사무원]
    "(주택가에선 반려견이) 골목을 다닐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반려견이 실수했을 때 준비가 안 돼 있을 경우에는 좀 난감한 경우들이 많거든요."

    행복마을관리소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비해 주거 환경이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위해 만든 공공서비스 시설로, 동네 순찰과 노약자 돌봄은 물론, 낡은 집 수리나 공공시설 보수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데 올해까지 도 내 43개소가 설치됐으며 주민생활개선과 함께 지킴이 활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김기세/경기도 자치행정국장]
    "기존의 공공 근로처럼 몇 달 하고 마는 게 아니고 지속 가능하고 수 년에 걸쳐 계속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굉장하고…"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확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행복마을관리소를 오는 2022년까지 11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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