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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 또 연기 "노른자 양보"…"법사위 고수"

국회 원구성 또 연기 "노른자 양보"…"법사위 고수"
입력 2020-06-12 17:04 | 수정 2020-06-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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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면서, 21대 국회 원구성은 또 사흘 뒤로 미뤄졌습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물밑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양측의 입장이 크게 변동이 없어 타협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오늘 본회의는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으로 열려 10여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21대 국회 원구성은 사흘 뒤로 미뤄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민생이 절박한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여·야 마지막 합의를 위해 3일간의 여유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15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앞서 여·야는 18개 상임위 중 여당이 법사위 등 11개, 야당은 예결위를 비롯해 국토위와 환노위 등 7개를 나눠 갖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오늘 오후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들이 나오면서 좌초됐습니다.

    통합당 강경파 의원들이 "법사위를 지키지 못하면 의미 없다"며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내세워 국회법이 정한 일정대로 원 구성을 약속했지만 법정 시한인 지난 8일에 이어 재차 실패했고 통합당은 협치를 강조하면서 여당과 협의를 이어왔지만 민주당이 내놓은 합의안을 거절한 겁니다.

    3일의 기간이 주어진만큼 여·야는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에서 "노른자 상임위를 다 줬다"는 불만이 크고 통합당에선 "법사위를 고수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15일 원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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