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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2주년…북한 "미국 맞서 힘 키울 것"

북미 정상회담 2주년…북한 "미국 맞서 힘 키울 것"
입력 2020-06-12 17:06 | 수정 2020-06-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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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었던 싱가포르 회담이 열린 지 2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북한이 미국의 군사위협 관리를 위해 힘을 키울 것이라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라는 6.12 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를 내놨습니다.

    리 외무상은 먼저 "두 해 전 한껏 부풀어 올랐던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은 오늘날 악화 상승이라는 절망으로 바뀌었고, 한반도의 평화번영에 대한 한 가닥 낙관마저 비관적 악몽 속에 사그라져 버렸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무력 증강 계획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시와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미군 유해 송환, 억류 미국인 석방 등을 언급하며 "우리가 취한 이 특단의 조치들에 번번이 깊은 사의를 표시한 미국이 합의 일방으로서 지난 2년간 도대체 무엇을 해놓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재선에 뛰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는 다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하여 실지 조미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군 출신의 외교 경험이 없지만 올해 초 외무상에 파격 발탁된 인물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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