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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北,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입력 2020-06-16 17:12 | 수정 2020-06-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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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후 개성공단 남북 연락사무소가 폭파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수연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통일부는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밤 담화를 내고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사흘만입니다.

    오늘 오후 남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가 났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총참모부 공개보도 형태로, 남북간 비무장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판문점 선언 합의 이후 140일 만인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남북 연락사무소의 폭발로 남북 관계 경색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군 당국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돌발 군사 상황에 대비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을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습니다.

    ◀ 앵커 ▶

    외신 반응도 나왔나요?

    ◀ 기자 ▶

    네, 외신들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 개성공단 지역에서 오늘 오후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관측됐다고 긴급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있는 개성공단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개성공단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교도통신은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각각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도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AP 통신도 관련 소식을 긴급하게 전했습니다.

    앞서 군 소식통은 개성공단 일대에서 폭음 소리가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교도통신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한반도 긴장 높여 경제 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는 미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비핵화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이 대외적인 강경 자세를 과시해 국내 상황을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 앵커 ▶

    주변국 반응도 나왔습니까?

    ◀ 기자 ▶

    중국과 일본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는데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과 한국은 같은 민족"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일관되게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스가 관방장관 역시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는데요.

    한국정부 발표를 포함해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만, 하나하나 코멘트는 삼가겠다.

    그럼에도 계속 미국이나 한국 등과 함께 긴밀히 연계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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