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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확 바뀐다…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

한강 하구 확 바뀐다…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
입력 2020-06-22 17:24 | 수정 2020-06-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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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전선과 인접한 한강하구는 아름다운 경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십년 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왔는데요,

    고양시가 한강 하구를 시민들의 쉼터로 새단장하는 사업에 돌입했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강하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장항습지 부근.

    곳곳에 군 부대 철책과 초소가 남아있습니다.

    육중한 철문을 통과해야 비로소 한강변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국내 단 하나뿐인 버드나무 군락지지만, 접근은 쉽지 않습니다.

    고양시가 행주산성부터 장항습지, 일산대교에 이르는 18킬로미터 구간을 새단장합니다.

    군막사를 탐조대로 리모델링해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게 하고, 행주산성과 서원,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발자취 등을 따라 한강하구를 생태역사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겁니다.

    2022년까지 106억원을 투입해 한강 하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들을 꾸며 시민들 품에 돌려준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준/고양시장]
    "한강 하구가 남북 분단으로 인해서 상처받았던 70년의 동결상태를 회복하고, 이제는 그 아픔을 딛고 새로운 문화 내지는 새로운 발전 전기가 마련되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전기점에 서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군막사 4곳은 관광은 물론 평화를 주제로 한 병영체험 센터로도 꾸며질 예정입니다.

    [윤병열/고양시 문화유산관광과장]
    "장항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이 되면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해외 관광객들도 유치할 수 있고…"

    새로 정비되는 한강하구와 북한산, 신도시, 킨텍스의 연계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공릉천 등 6개 하천 31킬로미터 구간엔 나무 2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의 열기를 낮추는 바람 숲길을 조성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가꿔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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