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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집단 장염 수사 CCTV 확보…증상 114명

안산 유치원 집단 장염 수사 CCTV 확보…증상 114명
입력 2020-06-29 17:08 | 수정 2020-06-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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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집단 장염이 발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유치원에서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과 관련해 장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모두 1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단적으로 장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

    수사관들이 유치원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담아 가지고 나옵니다.

    경찰은 유치원 쪽의 동의를 얻어, 오늘 유치원에서 CCTV 영상과 장부 등 급식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들 일부가 환자 발생 뒤, 유치원 측 대응이 적절했는지 수사해달라며 해당 유치원 원장을 고소하자 경찰이 곧장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이번 증거물 확보는 압수수색 영장 없이 유치원 측의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유치원 측은 경찰이 요구한 모든 자료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는데, 조만간 유치원 원장의 조사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까지 이 유치원에서 복통과 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모두 11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58명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16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 증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환자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 재원생과 그 가족 등 80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장출혈성대장균 감염 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편, 여전히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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