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진행된 한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한 상황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사회자가 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할 것이냐고 재차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고 답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만나 "한국 정부가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것을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에 관해서는 "이번 방한의 목적은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 상대역을 임명하면, 즉시 우리가 준비됐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도 열어놨습니다.
한미는 또 전략대화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또 미국이 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해 확대회담을 진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5MBC뉴스
손령
트럼프 "3차 북미회담 가능"…비건 "남북 협력 지지"
트럼프 "3차 북미회담 가능"…비건 "남북 협력 지지"
입력
2020-07-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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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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