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이 초보 엄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유기농 제품만 골라 매달 임산부에게 선물처럼 배달된다는데요.
장현주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광주의 한 물류센터.
냉장 5도, 냉동 영하 20도의 창고에서 작업자들이 스티로폼 상자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느라 분주합니다.
주문서에 따라 상자에 담겨진 건 참외와 버섯, 호박과 파프리카, 가지에 토마토까지 각종 농산물.
모두, 임신 중이거나 막 아이를 낳은 산모를 위해 제공되는 유기농, 무농약 인증 제품들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 지자체와 손잡고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올해 아이를 낳았거나 현재 임신 중인 임산부가 대상인데, 임신 확인서나 출생신고서를 가지고, 주민센터에서 꾸러미 카드를 신청하면 됩니다.
[박숙영/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이용자]
"저는 이런 제도 자체를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너무 좋은 혜택이 있다는 거 알게 돼서 좋았고요. 지금 물건도 유기농이라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김재철 사무국장/부천시친환경급식지원센터]
"일반 시민들이 사 먹기에는 가격대도 조금 높은 게 사실인데 정부에서 이런 것들을 지원을 하니 아무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좋아하시고 굉장히 만족도도 높은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받으려면 지자체에서 선정한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농산물 40% 이상을 포함시켜 신청하면 됩니다.
1년에 내 돈 9만 6천 원을 내면 48만 원 상당을 구매할 수 있고, 집 앞까지 비대면으로 배달도 해줍니다.
[황홍순/경기 두레생협 이사장]
"(농민들이) 신뢰를 가지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그분들이 정말 자기 자식들에게 주는 제품을 저희들한테 주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경기도 부천시와 전북 군산, 충남 아산 등 16개 시도에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인데, 최근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안성, 전남 영광 등 10곳도 시범사업 지자체로 추가 선정돼 운영 준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각 지자체는 지역 상황에 맞게 사업 관리와 운영 방식을 고민하는 한편, 가짓수와 혜택을 늘리기 위해 농식품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5MBC뉴스
장현주
임산부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인기
임산부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인기
입력
2020-07-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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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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