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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용인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입력 2020-07-21 17:01 | 수정 2020-07-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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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가 난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오늘 오전 용인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큰불이 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형 물류센터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반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의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69명 가운데 56명은 대피했지만,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지하 4층에서 발견됐고,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뒤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소방서 장비와 인력이 함께 동원되는 대응 2단계로 비상령을 올렸습니다.

    불길은 오전 10시30분에 잡혔고 이후 본격적인 인명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지하 4층에 고립됐던 5명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지하4층에 있던 화물차에서 '펑'소리가 나고 연기가 나면서, 다른 층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말에 준공됐습니다.

    소방당국은 1차 인명 수색을 종료한 가운데, 추가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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