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오늘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의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특위를 제안했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사과와 주무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먼저,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하고 국회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특위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세우자는 겁니다.
또 여당을 향해서는 2차 가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피해 여성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엄연한 ‘피해자’를 놓고도 '피해호소인'이라는 의도 담긴 호칭으로 불러왔습니다."
또 법무부와 검찰사이의 갈등과 관련해선 여권이 법치주의를 흔들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한때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까지 표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에 민감한 수사를 이어가자 이제는 쫓아내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검찰총장을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핍박하는 정권이 이전에 또 있었습니까? 이게 법치주의 대한민국입니까?"
이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동참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또,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22번이나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여전히 치솟고 있다며 정부 경제팀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현미 장관과 경제팀을 조속히 경질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정부의 안보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38번의 야당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여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5MBC뉴스
배주환
주호영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특위 구성해야"
주호영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특위 구성해야"
입력
2020-07-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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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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