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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일부 균종에 편중"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일부 균종에 편중"
입력 2020-07-22 17:09 | 수정 2020-07-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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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균종을 살피고 제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해서 막연히 유산균 종류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몸에 유익한 미생물로 장 건강에 특히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건강기능식품에서 홍삼에 이어 매출액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위 15개 제품을 분석해봤습니다.

    평균적으로 보장된 균수는 1g당 200억CFU.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었을 때 효능이 있으려면 최소 1억CFU 이상 보장되어야 하는데,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다만 균종 개수와 함량에선 제품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한 균종은 19개로, 균종에 따라 효능이 다릅니다.

    시험 대상 15개 제품 가운데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와 바이오 20억 생유산균, 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와 울트라 플로라 프로바이오틱스 등 4개 제품을 제외하곤 모두 3개 이상 균종을 투입했습니다.

    개인마다 증상이 다른 만큼 균종을 살피고 구매해야 하는데, 일부 제품은 균종은 많았지만, 각각 보면 효능이 나타날 정도로 충분한 양이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광동제약과 종근당 제품은 주요 균종을 뺀 나머지 균종을 10개 넘게 합쳐도 함유량이 10%대에 그쳤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선임연구원]
    "현행 기준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총 균수로만 관리를 하고 있는데, 실제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미량만 함유된 균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쎌바이오텍과 고려은단헬스케어, 종근당 제품은 의무 표기 사항인 보장 균수 이외에도 제조 단계에서 투입한 원료 양까지 표기해 마치 균수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표시 사항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수정하겠다고 개선 계획을 밝혀 왔습니다."

    시험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이물질은 나오지 않아 안정성은 모두 적합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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