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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아이스팩, 수거해서 '재활용'

'애물단지' 아이스팩, 수거해서 '재활용'
입력 2020-07-22 17:11 | 수정 2020-07-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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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코로나19에다 더위까지 겹쳐 장을 보러 가기가 어려워졌는데요, 그래서 쉽게 상하는 신선식품들도 택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딸려오는 아이스팩이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버려지면 환경공해도 만만치 않아서 지자체들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정육점에서 고객들에게 배송될 육류 처리작업이 한창입니다.

    냉기를 유지하기 위해 고기 사이에 아이스팩을 쌓아 올립니다.

    하지만 사용할 때 편리한 아이스팩은 버려진 뒤에는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의 원료인 고흡수성 폴리머는 불에 잘 타지도 않고 매립해도 수백년 간 분해되지 않는데, 연간 2억 개 정도가 버려진다는 게 업계의 추산입니다.

    일반주택에서도 마냥 쌓아 놓을 수도 없어 대부분 일반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최순림/수원시 행궁동]
    "불편한 점 많이 느꼈죠. 버릴 데가 마땅치 않아서 그동안 모아 놓았다가, 개수가 많아질수록 저도 부담스럽더라고요."

    경기도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160개의 아이스팩 수거함을 제작해 수원과 용인 등 6개 시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수거함 역시 버려지는 현수막을 가공해 만든 재활용품입니다.

    재활용 자재 수거함으로 아이스팩을 회수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는 설명입니다.

    [서진석/경기도 재활용팀장]
    "아이스팩뿐만이 아니고 폐현수막을 가져다가, 버려지는 폐자원을 다시 유가성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폐기물 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거된 아이스팩을 최대 여덟 번 정도 재사용할 수 있다며 관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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