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수사심의위…이 시각 대검찰청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3시간째 진행중입니다.

이번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출석해 의견을 밝히고 있는데요.

권고에 불과하지만 이 위원회의 결론이 수사 속도에 변수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현주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수사심의위원회는 현재 사건 당사자들의 의견 진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들은 사전에 제출된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오후 3시부터 의견청취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수사팀부터 의견을 밝혔는데요.

검찰은 협박성 취재로 인해 이철씨 뿐 아니라 가족까지 심각한 공포를 느꼈고,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에게 취재를 독려하는 등 공모한 정황이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2월 13일 녹취록 뿐 아니라 여러 공모 증거를 수심위원들에게 제시했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사팀에 이어 피해자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도 의견을 밝혔는데요.

이철씨측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간 공모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공모 관계가 없는데도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으며, 강요미수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어디까지 의견진술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예정된 오후 6시 보다는 조금 더 의견진술이 이뤄져 수심위의 결론은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권고적 효력에 불과한 수심위 결론이 수사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