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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 요구

중국,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 요구
입력 2020-07-24 17:09 | 수정 2020-07-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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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 조치한데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은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미중간 맞불 대응이 이어지면서 더 높은 수위의 보복과 재보복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외교부는 오늘 주중 미국대사관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면서 "청두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통지했습니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하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이라면서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 외교 관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85년 문을 연 청두 미국 총영사관은 신장과 티베트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해 신장과 티베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중국이 이 지역을 담당하는 청두 총영사관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 중국측에 72시간 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미국 내정에 간섭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미국 국무보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이웨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는 "우리는 결코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본국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국의 영사관 폐쇄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와 관련해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 중미 영사조약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잘못된 관련 조치를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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