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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강화도에서 월북…가방 찾아"

합참 "강화도에서 월북…가방 찾아"
입력 2020-07-27 17:03 | 수정 2020-07-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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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년 전 탈북했다 다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유류품이 강화도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월북한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강화도 내에서 찾아, 해안 경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탈북민 24살 김 모 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월북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언급한 강화군 교동도가 아니라 강화도 내 특정 지역이 월북 지점으로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김 씨는 7월 18일 새벽 철책 아래의 배수로를 통해 강으로 빠져나간 뒤 헤엄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김 씨가 철책을 직접 뚫지 않았지만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김포에서 강화도와 교동도로 이어지는 한강하구는 북한과의 최단 거리가 1.3에서 2.5km에 불과해, 탈북민들이 물때에 맞춰 수영으로 귀순하는 사례가 발생해 온 곳입니다.

    김 씨는 2017년 탈북할 당시에도 수심이 얕은 한강하구를 이용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북한은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3년 만에 분계선을 넘어 불법적으로 귀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성시 전체를 봉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발표하기 전 우리 군 당국은 월북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걸로 보여 해안 경계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5년간 북한의 보도로 확인된 재입북자는 모두 11명이라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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