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5MBC뉴스
기자이미지 손령

"군 감시장비 7번 포착"…해병 2사단장 보직 해임

"군 감시장비 7번 포착"…해병 2사단장 보직 해임
입력 2020-07-31 17:01 | 수정 2020-07-31 17:03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강화도에서 헤엄쳐 월북한 탈북민의 모습이 군 감시장비에 7차례나 포착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은 경계 작전 실패 책임을 물어 해병대 2사단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손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재입북한 탈북민 김 모 씨가 지난 18일 새벽 강을 건너는 동안 군 감시 카메라에 다섯 번, 열상감시장비에 두 번 등 모두 7차례나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배수로를 통과해 한강에 입수한 시각은 새벽 2시 46분, 이후 1시간 15분 만인 새벽 4시쯤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열상감시장비에는 김 씨가 북한 개풍군 탄도에 도착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강을 건너는 장면은 감시카메라에 잡혔지만 다른 부유물과 뒤섞여 식별이 어려웠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김씨가 통과한 배수로는 관리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규정상 하루에 2번씩 배수로 침입 방지 장치를 점검해야 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침입 방지 시설물이 낡아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훼손됐음에도 해당 부대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18일 새벽 김씨가 택시를 타고 내렸을 때 해병 초소에서 불빛을 보고도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관할 부대장인 해병 2사단장을 보직해임했습니다.

    또 경계 실패 책임을 물어 주요 관련자들을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