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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호우특보'…하천 곳곳 범람 위기

충청권 '호우특보'…하천 곳곳 범람 위기
입력 2020-08-03 17:04 | 수정 2020-08-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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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구름대가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충남 북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하천이 범람하고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충남 아산 곡교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지금 하천 수위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곳 아산 곡교천 충무교 구간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말 그대로 범람 위기인데, 무섭게 불어난 하천물이 다리를 삼키기 직전까지 아슬아슬하게 차오른 상황입니다.

    이 시각 현재 세종을 비롯해 천안과 아산, 당진, 태안 등 충남 북부와 서해안 7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대전과 충남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아산 송악면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90mm 가까운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또 천안과 당진 등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 북부지역에 강수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천안과 아산 일대 주요 하천과 지천들의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산 밀두천과 천안 병천천, 홍성 홍성천, 예산 수철리 저수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다른 지방하천 수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 소식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서 오후 2시 무렵 급류에 휩쓸린 70대 2명이 실종됐고, 비슷한 시각 탕정면 갈산리에서 맨홀작업중이던 50대가 실종됐습니다.

    오늘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천안 시내는 도심 전체가 마비 상태입니다.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시가지 대부분이 한때 물에 잠기면서 주요 도로에 차들이 발이 묶여 있는 등 퇴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80mm, 많게는 100mm 이상 쏟아지겠고 특히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올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아산 곡교천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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