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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밤부터 경기 북부·영서북부 다시 북상…중부 폭우 장기화

[날씨] 밤부터 경기 북부·영서북부 다시 북상…중부 폭우 장기화
입력 2020-08-03 17:15 | 수정 2020-08-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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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 구름의 통로가 되는 중부지방에서 강한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구름은 영서 남부부터 충청 북부 쪽에 걸쳐있고요.

    충남 청양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구름의 남북 간 폭이 좁다 보니 집중호우 지역 또한 매우 적은데요.

    하지만 밤부터는 경기 북부와 영서북부를 향해 또 다시 북상하겠습니다.

    어제부터 서울 등 거의 모든 중부지방에서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조금 전 충남 서천과 부여도 호우경보로 특보가 강화됐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내린 비의 양입니다.

    안성 일죽에는 373, 서울 도봉구에도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이는 예년 같으면 한 달 정도 내릴 비의 양과 맞먹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내릴 비의 양이 더 많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일단 수요일인 모레까지 예상강우량을 최고 500mm까지 내다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하구핏도 변수입니다.

    이 태풍은 내일 중국 상하이 부근 내륙에서 약화할 가능성이 크겠지만 막대한 양의 수증기를 뽑아내면서 중부지방의 폭우를 장기화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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