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5MBC뉴스
기자이미지 김준석

베이루트서 초대형 폭발…4천여 명 사상

베이루트서 초대형 폭발…4천여 명 사상
입력 2020-08-05 17:10 | 수정 2020-08-05 17:19
재생목록
    ◀ 앵커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웃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만큼 위력적이었는데,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엄청난 규모의 버섯 구름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를 뒤덮었습니다.

    뼈대만 남은 건물 잔해 사이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도심은 폭격 맞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차례 초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100명이 넘었고, 4천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폭발 충격은 인근 10킬로미터 내 건물 창문이 모두 깨질 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조엘 샤먼/베이루트 시민]
    "집에 있을 때 불꽃놀이 같은 소리를 듣고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에 불이 났는데 못 끄고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몇 초 후 우리가 공중에 떠 있더라고요."

    폭발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레바논 당국은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보관해 온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느데, 창구 창고에 2천750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발 참사와 관련해 끔찍한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최근 총격전을 벌이는 이스라엘 측은자신들의 공습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우리 국민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