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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무릎 꿇은 김종인 "죄송하고 또 죄송"

광주서 무릎 꿇은 김종인 "죄송하고 또 죄송"
입력 2020-08-19 17:05 | 수정 2020-08-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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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했습니다.

    보수야당 대표로 광주를 찾아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대표 자격으로는 처음 광주를 찾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5·18 묘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과거 자신이 광주에서 발포와 희생자 발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침묵했다며, "역사의 법정에선 유죄"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감은 행위, 적극 항변하지 않는 소극성 역시 작지 않은 잘못입니다. 역사의 법정에서는 이것 또한 유죄입니다."

    또 자신이 군사정권 시절 국보위에 참여했던 사실과, 통합당 일부 정치인들이 5.18 관련 망언에 편승한 듯한 태도를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자신의 참회와 반성이 너무 늦어 죄송하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참회와 반성이 오늘의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쉬이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김 위원장은 또 5.18 희생자들의 묘비를 찾아선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보수 정당 대표 자격으로는 첫 사과입니다.

    현장에선 광주지역 일부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5·18 역사왜곡 당장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김 위원장에게 항의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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