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전당대회 마지막날 가진 수락연설에서 지금의 어둠의 시대를 극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현 대통령이 재임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 직전에 방송 인터뷰를 하고 맞불 유세로 맞섰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수락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암흑 시절'이라고 혹평했습니다.
24분 연설에서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듯 트럼프의 이름을 단 한차례도 부르지 않은 채, "현 대통령은 미국을 암흑 속에 가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입니다. 단합하면 우리는 어둠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고, 또 극복할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이 전염병과 최악의 경제위기, 인종차별, 기후 변화 등 4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트럼프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동맹, 우방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당선되면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후보 수락연설 직전 이례적으로 방송 인터뷰를 하며 재뿌리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정부는 안전과 안보를 우선합니다. 하지만 바이든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마무리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은 27일 밤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바이든에 이어 트럼프까지 후보 지명을 마치면 미국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5MBC뉴스
김준석
바이든 "어둠의 시대 극복"…트럼프 '재 뿌리기' 행보
바이든 "어둠의 시대 극복"…트럼프 '재 뿌리기' 행보
입력
2020-08-21 17:08
|
수정 2020-08-21 17:0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