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41명…'신천지발' 이후 최다

◀ 앵커 ▶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어제 하루 신규 환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심중인 가운데,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신천지 발 대유행이 벌어졌던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41명 추가돼, 누적 환자는 1만 8천 7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 한 지난 14일부터 2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441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발 대유행이 이어졌던 지난 3월 7일, 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 유입 환자 7명을 빼면, 국내 지역 발생 사례는 434명입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313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금천구 육류공장, 은평구 미용실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39명의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다녀갔던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이 교회에서만 3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등 세종을 뺀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광범위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3단계 적용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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