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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고 쓰러지고…태풍 '바비' 피해 속출

뽑히고 쓰러지고…태풍 '바비' 피해 속출
입력 2020-08-27 17:11 | 수정 2020-08-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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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8호 태풍 바비는 현재 북한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전국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2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전국적으로 백 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쯤, 광주의 한 아파트 옆 도로.

    건물 3층 높이의 가로수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트럭 위로 쓰러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전남 목포에서는 건물 2층에서 간판이 떨어져 멈춰 서있던 택시를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는 서울 강남구의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깔려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한반도 북쪽으로 빠져나갔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탓에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주민 29명이 산사태 우려 때문에 숙박시설로 몸을 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아파트에서 떨어진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3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간판과 건물 외벽 훼손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기준, 가로등과 전신주 19개가 파손됐고 가로수 23그루가 쓰러지거나 뽑히는 등 신고된 피해 건수가 100건이 넘었습니다.

    또 인천 강화군 교동면 지역에서도 전선이 강풍에 끊어지면서 1천1백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등, 전국적으로 9천3백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또 인천을 오가는 12개 항로 중 11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가운데 4개 항로는 오늘 오전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인천공항 등에서는 태풍 경보가 해제되면서 항공기가 정상 운항하고 있고, 어제 중단됐던 경전선, 호남선 등 열차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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