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일단 유보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단 한 명의 의료인에 대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법과 원칙론을 강조했던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달리 유연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시간은 많지 않다면서 의료계의 조속한 업무복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대 교수들까지 자극하고 있는 정부의 전공의 10명 고발에 대해 일단 유보적인 입장부터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정부는 단 1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 정부의 권능이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의사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한 것 역시 정부가 의료계에 '손을 내민 의미'라고도 했습니다.
국회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의정 협의체에서 얼마든지 의료계의 요구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약속하는 등 "해결책과 방법론이 다 제시된 만큼 의료계의 결단만 남아있다"며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당초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강경대응을 강조해온 기존 입장과는 다른 유화적인 태도로 선회한 겁니다.
다만 정부 정책을 아예 다 철회하라는 의료계 요구는 다 받아주기 어렵고 의료계 업무복귀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 피해와 법 위반만 늘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것입니다."
정 총리는 이런 입장을 어젯밤 의료계 원로들에게도 전달했다며, "의료계 원로들이 힘을 보태줄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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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손병산
정 총리 "대화로…의료인 처벌 원치 않아"
정 총리 "대화로…의료인 처벌 원치 않아"
입력
2020-09-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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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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