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이은 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던 전남 역시 태풍의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수 해양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태풍의 왼쪽 길목에 놓여 있는 여수 해양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아직까지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지는 않지만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태풍의 위력을 조금씩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전남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여수 간여항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01km에 달할 정도로 강하게 태풍이 몰아치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태풍특보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보된 가운데 이번 태풍이 자정을 전후해 경남에 가장 근접할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와 맞물려 내일 오전까지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여서 해안 저지대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 주요 구간의 뱃길과 하늘길도 통제됐습니다.
전남 도내 50여 곳의 여객 항로 통제와 함께 항공편 16편도 모두 결항됐고 어선 7000여 척이 피항을 마치고 대기 중입니다.
◀ 앵커 ▶
지난달 집중호우와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었던 터라 추가피해 걱정도 크겠는데요?
◀ 기자 ▶
맞습니다.
지난 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는 농경지 1400여 헥타르를 비롯해 양식 시설이 파손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집중 호우 피해로 순천과 광양, 또 곡성과 구례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서 여전히 복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복구가 지연될 경우 주민들의 일상 복귀가 더뎌질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피해 규모가 3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고 이재민도 7000여 명이 돼서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또 위험 취약 지역 2000여 곳에서 정비가 마무리됐지만 연이은 비바람으로 지반과 산비탈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해양공원에서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5MBC뉴스
김종수
순간 시속 101km 강풍…이 시각 여수
순간 시속 101km 강풍…이 시각 여수
입력
2020-09-02 17:09
|
수정 2020-09-02 17: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