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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사리'에 폭풍해일 우려…"내륙 관통할 것"

'백중사리'에 폭풍해일 우려…"내륙 관통할 것"
입력 2020-09-02 17:28 | 수정 2020-09-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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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마이삭은 강력한 바람뿐 아니라 경로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한다는 점에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와 겹쳐 바다와 내륙 양쪽에서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고층 건물 사이로 거대한 바닷물이 세차게 몰아칩니다.

    4년 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해운대 바닷가에서 발생한 폭풍해일입니다.

    [김경보/피해지역 주민(16년 10월)]
    "엉망입니다. 지금 모두들 너무 안 됐어요."

    태풍 마이삭이 내륙에 상륙할 경우 이런 폭풍 해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른 바람과 달리 태풍은 강력한 상승기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을 끌어올려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폭풍해일을 일으키는 겁니다.

    태풍의 힘만으로도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데 여기에 일년 중 바다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음력 7월 15일, 백중사리가 겹쳤습니다.

    그만큼 강한 폭풍 해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진규/기상청 분석관]
    "남동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월파 가능성과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기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점…"

    또 태풍 마이삭은 내륙에서 100km 이상 떨어져 바다로 이동했던 태풍 바비와 달리 태풍의 중심부가 영남과 강원 남부 등 내륙을 관통하게 됩니다.

    태풍의 반경도 넓어, 태풍이 빠져나가는 목요일 오전까지 서울 경기 지역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가을에 최대 13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 중 2개 정도가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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