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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고 날아가고'…역대급 강풍 피해 속출

'부러지고 날아가고'…역대급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9-03 17:05 | 수정 2020-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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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역대급 강풍을 몰고 온 태풍 마이삭으로 제주는 '부러지고 날아가고' 말 그대로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약 4만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층 조립식 건물 외벽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떨어져 나온 잔해물을 옮겨보지만 만만치가 않습니다.

    부러진 가로등 안전조치에 나선 경찰, 강풍에 날리지 않게 묶는 작업에 나섰지만 매서운 비바람에 몸을 가누기조차 어렵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기록한 강풍은 순간최대풍속 시속 177km.

    호텔 외벽이 떨어지고, 신호등이 부러지는 등 접수된 강풍 피해만 350건에 이릅니다.

    [이승용/서귀포시 호근동]
    "휘몰아친다고 보면 돼요. 앞뒤 좌우 분간 없이. 화분 흩어진 거 다시 정리하고 옥상에도 올라가 보고…"

    전신주 아래에서는 강풍에 끊어진 전선이 젖은 도로에 닿아 불꽃이 계속 튀어오릅니다.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는 3만 9천여 가구.

    강한 바람에 복구 작업을 못해 2만 8천여 가구는 밤새 정전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370여 편이 무더기 결항돼 막바지 피서철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 등 3만 2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역대급 강풍과 함께 제주를 휩쓸고 간 태풍 마이삭.

    신고되지 못한 강풍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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