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8월 취업자 수가 27만 명 넘게 감소하는 등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반영되는 9월 고용 상황 역시 전망이 어둡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4천 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로 기록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각각 17만 명에 가깝게 줄었고, 교육 서비스업에서도 9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6만 명 늘었고, 배달과 택배 수요 증가로 운수·창고업에서 5만 6천 명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줄었는데, 그 중 30대가 23만 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 휴직자'는 20.3%가 늘어난 84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천686만 4천 명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고 특히 이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이 246만 2천 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통계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9월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9월 고용상황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 주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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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취업자 수 6개월째 감소…"다음 달 더 걱정"
취업자 수 6개월째 감소…"다음 달 더 걱정"
입력
2020-09-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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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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