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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아픔 탄약고, 숲 갤러리로 변신

한국전쟁의 아픔 탄약고, 숲 갤러리로 변신
입력 2020-09-11 17:09 | 수정 2020-09-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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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탄약고가 둘레길 속, 숲 갤러리로 변신했습니다.

    코로나로 외출할 곳 마땅치 않은 요즘 잠시나마 시민들의 답답함을 달래주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월미산에 자리한 월미공원.

    2.3킬로미터의 둘레길을 걷다보면, 큰 철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탄약고로 쓰였던 공간입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됐다 올해 월미산 반환 20주년을 맞아 갤러리로 모습을 바꾸고, 전국 팔도 명산의 풍경을 담은 사진 3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덕세/관람객]
    "(사진 속 장소를) 우리가 갔을 때 하고 사진전하고 봤을 때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우리가 갔다 오길 잘했구나 (생각합니다)."

    둘레길 돈대사거리부터 숲속의 쉼터까지 0.5킬로미터 구간.

    고개를 돌리면, 백령도 두무진 등 인천의 섬 사진 57점과 각양각색의 무궁화 사진 37점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미나/관람객]
    "너무 가고 싶어요 저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진짜 이쁘네요. 자갈 저렇게 이쁜 데가 있었나 생각이 드네요."

    [전임숙/관람객]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무궁화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고, 무궁화가 저렇게 큰 나무로 만들어지는 데가 어디 있어요? 그 장소가 궁금해요."

    월미공원사업소는 올해 말까지 인천의 섬과 무궁화, 인천의 새 등 매달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나정/인천월미공원사업소 주무관]
    "(코로나 때문에) 실내 전시가 많이 없다 보니까 산속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사진 전시가 있어서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공원 측은 전시된 작품이 모두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며 내년에도 기관과 개인의 신청을 받아 작품을 엄선해 숲갤러리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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