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추미애 아들' 공방…국방장관 "문제 없다"

◀ 앵커 ▶

지금 국회에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추 장관 아들의 휴가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씨의 휴가 관련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무리하게 정치쟁점화됐고 야당과 일부 언론이 사건을 병역 프레임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서 씨의 휴가 관련 의혹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서 씨가 허가권자의 허가 없이 휴가를 받거나 연장하였습니까?"

[정경두/국방부 장관]
"면담일지라든지 부대운영일지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라고 보고 있고…"

"통역병 선발 과정에 청탁이 있었냐"는 질의에 정 장관은 "군은 투명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청탁이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5년간 보관돼야 할 서 씨의 진단서 등이 관리 부실로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흡한 부분을 보완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규상 문제가 없다", "휴가 관련 특혜는 없었다"는 국방부 발표를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청년과 부모들이 서 씨처럼 혜택을 못 받아 분노하고 있다"며 정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오른쪽)]
"모든 청년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사과 한마디 하세요."

[정경두/국방부 장관(왼쪽)]
"어떤 특혜를 주기 위해서 있는 그런 우리 국방부의 운영 시스템은 아닌데…"

하 의원은 병역 업무에 개입하려는 시도만 해도 처벌이 가능한 가칭 '추 장관 아들 방지법'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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