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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 조작설 꺼낸 트럼프 "이번 주 대법관 지명"

유언 조작설 꺼낸 트럼프 "이번 주 대법관 지명"
입력 2020-09-22 17:06 | 수정 2020-09-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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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진보의 상징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었던 고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을 정하는 일이 미국 정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후 대통령 당선자가 지명해야 한다는 민주당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했습니다.

    4년 전 공화당의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에 고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날짜를 못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될 것입니다. 아마 장례식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있을 것이니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죠."

    통상 상원에서 대법관 인준에 두 달 넘게 걸렸는데 43일 남은 대선 전에 절차 마무리가 가능하겠냐는 지적에도 하면 할 수 있다며 속전속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태도가 위선이라고 비난합니다.

    2016년 오바마 행정부가 대선을 9개월 앞두고 연방대법관 빈자리를 채우려 할 때는 선거 있는 해라며 공화당이 막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후임자를 국민이 선출한 새 대통령이 정해야 한다는 게 긴즈버그 대법관의 유언이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고인이 말씀하시길, 본인의 가장 열렬한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후임자로) 교체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유언을 민주당 지도부가 썼을 수 있다며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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