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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상황 급반전…늑장대응 아냐"

국방부 "北 상황 급반전…늑장대응 아냐"
입력 2020-09-28 17:00 | 수정 2020-09-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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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어업지도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사살 전 구조하려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사살로 이어져, 대응하기 힘들었다며 군이 늑장대응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오늘 "북한 측이 우리 어업지도원 이 모 씨를 발견한 뒤 구조하려던 정황을 입수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로, 약 2시간에 이르는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이 인지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갑자기 반전돼 북한 측이 이 씨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6시간 동안 늑장대응 한 게 아니라 북한의 반응이 급반전되면서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우리 군의 말단 실무자가 북측이 이 씨를 발견했다는 첩보를 수집한 뒤 이 첩보가 신빙성 있는 정황인 걸로 확인하고, 군 수뇌부까지 보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습니다.

    조각난 첩보를 정보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거지 청와대와 국방부가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상황을 늦게 공개한 건 아니라는 해명입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시간대별 보고 상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씨가 월북 의사를 표명했는지, 북측이 시신을 훼손했는지 등에 대해 남북 간 발표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제3자의 입장에서 관련 자료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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