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 국정 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관련자들과 피격 공무원 가족 등 증인 채택 여부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아 정쟁 의도로 보인다'는 여당의 비판에, 야당은 '부실 국감이 예상된다'며 증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계획을 정하기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시작부터 의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간사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관련 관계자들과 해양수산부 피격 공무원 가족 등 10명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추미애 장관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피격 공무원 관련 정보는 군을 믿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대정부 질문 등에서 수개월 간 정치 공세를 퍼부었던 야당이, 증인 채택 문제로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무혐의로 끝난 사안을 국정감사까지 끌고 가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흠집내기 위한 정쟁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뚜렷하지 않은 이유로 증인 채택을 거부해 부실 국감이 예상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지도부에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무엇이 두려워서 핵심 증인들의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까."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증인 문제는 국감 도중에라도 더 논의하자"며 중재에 나서, 국감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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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정쟁 의도" vs "부실 국감"…국방위 증인 채택 불발
"정쟁 의도" vs "부실 국감"…국방위 증인 채택 불발
입력
2020-10-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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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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