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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종전선언 평화의 시작…한미 협력하자"

文 "종전선언 평화의 시작…한미 협력하자"
입력 2020-10-08 17:06 | 수정 2020-10-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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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교류를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의 화상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공무원 피격사건 등 악재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의 동력을 끌어낼 마지막 기회는 결국 종전선언이라고 본 겁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

    한국시간으로 오늘 아침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코라이 소사이어티' 연례만찬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유엔 기조연설 보름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 없고,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동맹인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전제로 북한과도 신뢰 구축 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악재에도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연이어 꺼내든 건, 사실상 마지막 대북 제안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당장 다음 달 미국 대선, 후반부로 접어드는 자신의 임기 등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 운신의 폭은 현실적으로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종전선언 제안을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본다는 겁니다.

    하지만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 때문에 미국이 종전선언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여서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한국 정부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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